제18회 ALAI Korea 월례연구회(2021년 9일 16일)

"OTT + 달라지는 industry"[발제자: 손보영 MPA코리아 대표]

21.09.24  조회수:914

OTT (over-the-top)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일컫는다. 지금 전세계가 주목하고 사용하고 있는 Netflix, Disney+, Tving 같은 OTT서비스는 대부분 SVOD (subscription Video On Demand)로 월간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영화, 시리즈, 예능등의 콘테츠를 무제한 시청 할 수 있다.

 

PwC에 의하면 SVOD 서비스의 수익은 2025년까지 연평균 10.6% 성장할 것이며 이는 약 US$81.3billion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인터넷만 있다나 언제나 어디서나 사용 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성장률이 지속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가입이 가능한 가정이나 인구의 한정이 있고 또한 이용해제가 편리 함으로 성장의 한계는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영국 Frontier EconomicsMPA가 발간한 OTT 백서에 의하면 디즈니+, 넷플릭스, HBOMax등의 글로벌 OTT서비스들은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콘텐츠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l  디즈니+2024년까지 연간 140~160억 달러 (한화 16~19조원); 한국에서는 5,900만 달러 (한화 690억원)을 투자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  넷플릭스는 2028년까지 연간 280억 달러 (한화 326조원); 한국에서는 2021년에만 5억달러 (한화 5,820억원)을 투자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5부터 2020년까지 7억달러 (한화 8,160)을 투자 했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2020OTT서비스 구독자수는 900만명을 기록했으며 한국 내 인터넷 사용자의 53%가 적어도 1주일에 한번 OTT서비스를 이용하고 VOD서비스에서 약 63%를 로컬 콘텐츠를 시청하는데 할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글로벌 서비스들뿐만이 아니라 국내 서비스들도 한국컨텐츠에 투자를 늘렸으며 이는 직간접적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였으며 2018년에는 영화 및 TV산업에서 315,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 중 7,820개의 일자리가 VOD 업계의 투자로 생겨 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한 경쟁으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주의 정책은 배타적이고 혁신이 부족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높은 품질의 콘텐츠 제작을 어렵게 만들 수 있고 많은 국가가 국내기업 위주로 지원하는 문화 정책을 펼쳤지만, 일부 정책에는 대가가 따르며 정책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규제가 있는 나라일수록 투자자의 콘텐츠 투자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자 감소는 어쩔 수 없이 해당 산업의 고용과 기술 개발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OTT서비스 같은 새로운 미디어서비스의 등장으로 배급 시스템은 달라지고 있다. 뉴미디어 등장 전에 영화는 제작 극장 – DVD/EST – 유료방송 지상파 (, 한국은 유료방송 전 지상파) 순으로 독점기간을 지키며 배급이 되었지만 현재는 이 윈도윙은 대부분 무너졌으며 그래도 팬데믹 전에는 지켜졌던 극장 독점기간도 팬데믹으로 인해 무너졌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팬데믹이 끝나도 100% 회복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한다.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cord cutting은 전세계적으로 일어날 수 있지만 접근하기 힘들었던 국가들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아졌다. 한국영화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자막이 익숙지 않은 미국인들이 넷플릭스 같은 OTT서비스에서 외국 콘텐츠를 많이 접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할 수 있겠다.

 

한국 콘텐츠들과 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더 넓게 알려줄 수 있고 접근이 편한 OTT서비스들의 규제보다는 지원이 더 필요한 시기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한국 OTT서비들의 해외 진출의 발목을 잡는 규제 보다는 지원을 만들어 Tving, WAVVE 같은 서비스들이 글로벌 OTT서비스들이 수년간 투자하여 만들어 놓은 길에 빨리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길 바란다.